'질문이 없는 놈들에게는 가르치지도 말라'고 하신
어른들의 말씀이 생각 난다.
그래서 일까?
매번 성경공부를 할 때마다 나는 사람들에게 각장의 질문을 미리 받곤 한다.
금번 우즈벡 농아교회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질문한 내용은
'십일조와 무덤'에 관한 것이었다.
십일조의 질문은 믿는 자의 질문이 아니라
이슬람 문화속에 젖어 살고 있는 교회 밖의 사람들의 질문이라고 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회에서는 왜? 십일조를 걷어 드리느냐'고 교회 리더들에게 향한 질문이었다.
또 하나의 질문은 '무덤'에 관한 질문이다.
이슬람 문화에서 가족 전체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기'라고 할까?
믿는 성도가 죽었는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슬람식의 장례식을 치루고
이슬람식 무덤에 묻히게 되는 것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상의 두가지 질문을 받고
나는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행복하고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슬람사회에 기독교인으로 산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농아들이 십일조 생활을 아주 잘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벌써 신앙이 성장을 해서 죽음이후까지도 생각할 정도이구나 생각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슬람 땅에 기독교 무덤이 필요한 것일까?'에 대한 답변은
아직도 남아있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