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3세인 초이 루드밀라 자매를
우리는 밀라이모 라고 부른다.
오늘 밀라이모는 중대한 수술을 했다.
오래 된 결핵으로 뻥 뚫린 한쪽의 폐를 완전히 들어내는 수술이었다.
그동안 선교지에서 우리와 함께 10 여년을 넘게 동역했던 밀라이모 이기에
우즈벡과 카작에 금식을 선포하며 함께 수술을 준비했다.
하늘이도
어렸을 때부터 밀라이모가 돌봐 주었다며 금식에 동참을 했다.
오후 3시쯤 되었을까
밀라이모의 수술이 잘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동안 한국에 있는 마산결핵병원에 밀라이모의 폐사진을 의뢰했었고
미국에서 오신 김박사님께도 밀라이모의 수술에 대해서 상의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결핵을 수술로 제거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결핵은 균이기에,,,,,
결핵균을 어떻게 수술로 제거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밀라이모의 수술을 놓고 참으로 많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카자흐스탄의 병원 정서 상
우리는 둘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나는 수술 후에 곧바로 죽든지
아니면 수술 후에 다시 새롭게 건강을 회복하든지,,,,,,
아무튼, 밀라이모가 죽든지 살든지
밀라이모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사는 진행될 것이다.
밀라이모는 지금도
예수를 믿고 하늘스럽게 영생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다.
바라기는
병에서 회복한 히스기야 처럼
밀라이모의 수한(목숨)에
십오년이 연장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의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추억하옵소서
(이사야 38장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