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을 유난히 좋아했기에.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곤 했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밤새도록 걸어보기도 했었다.
걸음벵이(행려자)들과 함께
역전에서 잠을 지새우기도 했었다.
몸이 건강한 것이 미안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살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흰머리가 생겨서일까
비오는 것도 싫고,,,
그래서 오늘은 좀 쉬고
내일 날씨가 좋으면 그 때 할까? 하고 일을 미루려다가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기에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신호등 위반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로 인해 자동차 서류를 확인해 본 결과
자동차 책임보험의 날자가
이미 지나가 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경찰을 통해 자동차 서류를 점검받을 수 있음이
오늘의 감사가 되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