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특송(헌금)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7:05 조회 : 1355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독일의 천주교 예배당의 분위기와
그곳에서 울리는 소리의 떨림등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다.
 
1982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나는 소록도 천주교 예배당에서 성탄을 맞이했다.
 
내 생애에 처음으로 가 본 천주교 예배당
물론 교회마당에도 가본적이 없었던 나이기에 모든 것이 생소했었다.
 
소록도 한센(나병)환자들을 섬기기 위해 그들과 함께 했던 크리스마스 이브날의 성탄미사
아무튼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그날!!!
 
천주교 예식이 진행중이던 그 시간에
나병환자들이 의자와 의자사이 중간에 일어서서 신부 앞을 향해 줄지어 서 있었다.
 
그리고 신부앞에서 입을 벌리고 있으면
신부가 입속에 무엇인가를 하나씩 넣어 주었다.
 
나는 그것이
나병환자들에게 주는 DDS 약 이라고 생각하고
 
나도
나병환자들 속에 줄지어 서 있다가
 
신부 앞에 입을 벌렸고
신부는 내 입속에 나병환자 약이라고 생각했던 예수님의 성채를 넣어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한참을 배꼽잡고 웃을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나같은 땡중을
예수 믿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에 두손 두발을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요한복음 6장의 말씀은
나에게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카셀 아름다운 교회는
독일의 천주교를 빌려서 한국 유학생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렇게 멋진 예배당에서
헌금특송을 했던 형제의 기도제목이 담긴 메일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민교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독일에서의 일정들을 마치시고 카자흐스탄으로 잘 돌아가셨는지요?
 
부활절 방학을 마치고 저도 다시 카셀로 돌아와서 다시금 생활의 주인이 되는 자가 되기위해 준비합니다.
선교사님이 종려주일에 주신 귀한 말씀에 감사드려요.
 
유유히 흐르는 시간속에 학업에 열중해서 생활의 주인이 되는자
그러한 유학생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저를 돌아봐야하는 성경을 더욱많이 읽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주일 헌금 특송을 준비하며 기도했던 기도를 주님은 정확히 들어주셨어요.
저의 부족한 목소리로 찬양드리지만, 제 자신을 들어내는 찬양이 아닌
 
성령님의 기름 부우심 가운데,
오직 주님 한분만 영광 받으실수 있는 찬양이 될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확히 들어주셨습니다.
 
솔직히 찬양하기 전에 영상을 보면서,
제가 곧 부를 찬양이 흘러나올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원곡이 흘러나오니.... 제가 너무 비교되는것 아닌가...하는 인간적인 마음에 걱정이 앞섰었는데,
그저 기도하고 나갔습니다.
 
그후  어떻게 찬양했는지 정확히 기억 안나고, 단지 눈물이 계속 난것과 찬양을 마지막까지 올려드려야 한다는 생각하나로
끝까지 부른것 밖에는.....
 
막상 찬양을 끝내고 정신이 들고 나니.... 또 인간적인 마음으로 돌아와.....
너무 부끄러워 어찌할바를 몰라했는데.... 다른분들의 반응에 감사기도를 드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교사의 아들로써, 목사님의 자녀로써 어떻게 어떻게 독일로 유학 나왔고,
카셀까지 흘러들어온 최근,
 
하나님께서는 저를 만지시는 작업을 최근에 시작하셨습니다.
그 과정의 한 가운데에 찬양하게 하심을 감사드릴 뿐입니다.
 
또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접하게 하신것
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 앞길을 어떻게 지도하시고 이끄실지가 너무 궁금하며, 이끄실 때에 제 자신을 내려놓고 온전히 순종함으로
주님이 제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 갈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직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반응하기에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음성을 들을수 있는 예민한 영적인 귀를 허락해달라고 혹시 생각나시면 기도 해달라고 부탁드려도 될까요?^^?
 
제안에 계시는 성령님이 마음껏 일 하시게 제 자신을 내어 드릴수 있었으면 합니다.
 목사님과의 귀한 만남에 다시한번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실은 이런 이메일이나 연락을 해보거나 드려본적이 없어서 무슨 말을 써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중언부언 한 부분들이 있다면 이해해주세요..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역 가운데 진정 하나님 한분만이 영광 받으시는 귀한 일들이 있길 기도합니다

항상 기쁜마음으로~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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