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에
점심으로 라면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천장에서
흙덩이 한조각이 바닦으로 떨어져 내렸다.
먹고 있던 라면 그릇이 있던 밥상에
떨어지지 않음이 감사했다.
내가 엄마를 닮았다면 사전에 집안 일들을 잘했을 텐데
아버지의 유전인자를 닮아서 못을 밖고, 고치고, 바꾸고,,,,,,
이러한 일들도 제대로 못하는 나를
그래도 격려해 주는 미라리가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왜냐하면
나는 못하지만 분야별로 잘 하는 사람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해 주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 마나스와 나탸샤 아빠가 열심을 다해 천장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먼지때문에 신발을 신고 가볍게 점심을 하고
저녁에는 먼지투성이었던 것을 감안해서 특식으로 삼겹살을 먹었다.
감사하게도 딸띄꾸르간 배추형제가 농사를 지었다고 상추와 쑥갓을 가지고 온 것이 계기가 되어 특별식으로 성찬을 나누었다.
하늘이는 오늘 AP 시험을 치르고
행복한 추억이 있는 롤라 스케이트와의 굿바이를 위해 아타켄트 공원에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하늘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을 건냈다.
아빠 ~
이제부터는 엄마에게 이쁜 옷좀 입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