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시간에 가족들과 함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어서 서울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홀로되신 엄마를 뵙기 위해 전주에 갔다.
65년을 아버지와 함께 사시다가 홀로되신지 벌써 1년이 되었다.
이쁘게 하고 엄마를 만나려고 목욕탕을 찾았는데 여름이라고 목욕탕이 쉬었다.
그래서 곧바로 엄마가 계신 곳의 위치를 물어서 찾아갔다.
교구청에 도착하여 1층의 직원들에게 사무실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곧바로
어느 택배에서 왔냐고,,,
택배 직원처럼 보인 나의 옷차림...!
이럴 수가 카자흐스탄에서는 그래도 멋진 사람인데,,,
아무튼 2층에 있는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수건이 없어서 대충 옷으로 닦고
사무실에 가서 이상선 교무님을 찾으니,,, 아뿔사,,,
어디에서 왔냐고 누구냐고 또 묻길레,,,
얼굴에 물기가 남아있는 모습과 옷차림 때문에
대답하는 것을 좀 망설였더니,,,
약간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는 느낌이 들어서 나의 신분을 이야기 했다.
그제서야 3층으로 안내되어 엄마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옷이 사람을 만들고
환경이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인가?
여하튼
우주의 중심이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면서
오늘도 예수혁명의 반열에
서 있음을 감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