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한국에서 맞이한 추석!
선교지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추석은 달력의 빨강글씨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석당일에 감히 생각하지 않았던 추석향기 가득한 식탁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고향을 찾아 성묘하는 마음자세로 추석날 수요 오전예배에 참여를 했는데
목사님네 가족들을 위해 준비된 음식들을 갑작스런 초대로 그것도 8명이 함께 먹어버렸으니,,,
최선을 다해 섬기고 배려하시려는 목사님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갑자기 추석당일에 손님을 초대한 목사님의 반응에 대처하시는 사모님이
안쓰럽고,미안하고, 죄송하고,,,,,,
목사님의 독재가
결국 사모님을 갑상선 암으로 그래서 수술을 하게 만드셨구나? 를 생각하니
더욱 가슴저리게 내 마음이 아파온다.
옆에 잠들어 있는 미라리를 바라본다.
섬김, 배려, 나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