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일생동안 끊임없이 하는 일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중에서 생각과 느낌은 바라보는 것과 직결된다.
본다는 것은 인간 의식의 형성과 성장을 위한 기본이다.
바라보는 것은 눈의 작용이다.
보통 인간의 눈에 대해서 3가지를 말한다.
1) 육안 - 현재만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겉모습을 본다.
2) 심안 - 과거와 미래를 바라본다. 그리고 속모습을 본다.
3) 영안 - 절대세계를 바라보는 자이며 신과 교통할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다.
카셀 아름다운교회 홍성훈 목사님은 3가지 눈을 갖고 계시지만
1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하반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2급 지체장애인이다.
한국에 선교사로 오신 미국 장로교 목사님의 영향으로 예수를 믿고
북미장로교회의 시작이 된 네델란드에서 화란어로 조직신학을 공부하신 목사님이다.
한국어, 영어, 독어, 화란어를 구사하는 언어의 마술사이기도 하고
지극히 평범한 한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카셀은
독일에서 음악을 공부하기 위해 찾아온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
돈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한 3류의 인생들이 유학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러한 카셀의 유학생들에게
카셀 아름다운 교회를 시작하신지 벌써 8년이 되었다고 한다.
카셀 아름다운 교회의 성도들이
말 그대로 유학생이다보니 짧으면 1-2년 길면 3년의 텀으로 바뀐다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카셀 아름다운교회의 사역은 목회가 아닌 선교현장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목사님은
자신이 결코 선교사가 될 수 없고 맡겨진 양들을 관리하고 양육하는 목자라고 하신다.
아무튼
전적으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홍목사님의 뒷바라지를 하고 계시는
사모님도 약간의 소아마비로 힘들어 하고 있으니
카셀을 떠나야 하는 나의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휠체어를 트렁크에 넣다 뺏다 하는
사모님의 어깨에 힘이 빠지고 있으니까......
바라기는
휠체어가 쑥 들어가는 개조된 자동차가 홍목사님께 있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