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빚진 사람> 프롤로그
장애인 사역을 하면서 안식년을 맞이한다는 것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쉼없이 달려왔다. 그러던 중 금년 여름에 아내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14년만에 처음으로 안식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초과된 몸의 상태를 충전하면서 위로부터 공급해 주시는 은혜로 하루를 살고 있다.
지난 2000년 5월에 <우즈벡 한인목사와 농아축구단> 이라는 제목으로 KBS 1 TV에서 방영된 이후에 책을 출판하자는 권유를 받기도 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랑스런 한국인에 대한 취재를 했으면 좋겠다고 카작에서, 한국에서 몇차례 연락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거절을 했다.
그런데 양털 시험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한 기드온처럼(삿6:39)
규장대표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하면 그것을 최종적인 사인으로 알겠다고 성령님께 보고를 했다.
2010년 7월 16일(금) 소련선교회 사무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중에 규장대표로 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재차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 사인을 통해 규장대표를 만났다.
성령님께 사로잡힌 규장 여진구 대표.규장은 완전한 일터사역의 모델이었다. 하늘의 언어가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일터교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음이 감사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서로가 받은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농아사역>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약 3개월 동안 규장안에 뿌려진 <농아사역>에 대한 씨앗이 마침내 <복음에 빚진 사람>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제는 성령님의 완전한 보호가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3:6~7)
물난리(홍수)가 일어나면 주위에 엄청난 물이 범람한다.
주위를 돌아보면 다양한 책이 있고 텔레비전과 인터넷에 설교말씀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홍수 속에 태어난
또 하나의 책 <복음에 빚진 사람>이 나에게 만큼은 생수가 되어 찾아왔다.
사람들마다 <복음에 빚진 사람>이라는 책 제목만 읽어도
각자에게 생수가 되는 하나님의 첫사랑이 회복되기를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