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라고 하는 빨강색 글씨가 지나가 버린 시간에
고향을 향해 떠나는 길몫에서 미라리는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같은 한국의 하늘아래에 있는데
가족들과 함께 전도 부치고, 송편도 만들고, 음식을 준비했어야 한다고,,,,,,
이 말을 듣고 나니 그제서야
가족을 배려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함으로 가슴이 뛰었다.
텔레비젼에서만 보았던
귀성객의 차량 행렬속에
뒤 늦게 철이 든 둘째 아들처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을 담아
전용차선을 무시한 채 달려야만 했다.
지나가 버린 80년의 세월을 잠시 내려놓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하늘이와 미라리와 함께
추석특선영화
"그랑프리"를 극장에서 보았다.
엄마가
이 땅에서 최고의 "그랑프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