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에도 단계와 수준이 있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조율은 타율他律입니다.
다른 사람이나 바깥에서 일어난 사건에 의해 내가 조율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람은 외부의 물리적인 힘에 의해 억지로 맞춰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쓰는 악기들이 그렇지요?
누군가가 조율해 줘야 비로소 제 소리를 냅니다.
그 다음은 자율自律입니다.
스스로 조율하여 소리를 내는 단계이지요.
오직 사람만이 이 자율의 단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변화함으로써,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야말로 공간과 시간과 인간에 맞추어
삶을 조율하는 자율적인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신율神律이 있습니다.
이 단계에 오른 사람은 하나님의 의도, 신의 의식, 존재의 목소리에 자신을 맞추어 살아가지요.
우주가 하는 일에 오직 '예' 하고 따르기에, 삶이 쉽고도 단순합니다.
또 걸림이 없이 자유로우며 외부 조건과 상관없이 행복하지요.
이 타율, 자율, 신율의 세 단계가
바로 인간이 성숙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지표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