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을 만나기 위해
서울장애인미술작업실에 찾아갔다.
점심/저녁을 집에서 손수 준비한 도시락을 먹어가면서
외계인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눈이 내린 추운 겨울
오늘 만큼은 나와 함께 저녁을 먹자고 외계인에게 말했다.
작업실을 빠져나와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외계인의 걷는 모습은
특수복을 입고 춤추는 모습 그대로 였다.
모처럼 나도 외계인이 된 그런 시간들이었다.
지구인들의 삶에 적응하기 위해
철저하게 절약하면서 얻어낸 외계인 집(아파트)에 가 봤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일체 은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