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국경에서 만난 사람들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0 (화) 19:00 조회 : 1143
 
 
그동안 타고 다녔던 기차시간에 표가 없어서
오후 3시 30분 기차표를 구입해서 침켄트에 도착한 시간은 그 다음날 새벽 5시 30분

마침 길이 얼어붙어 있지 않아서 감사함이 배가되어지는 행복으로
로마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국경에 도착한 시간은 07시 30분

항상 반갑게 맞아주신 사라가치 목사님 내외분이 있음이 감사하고
무엇보다 춥고 배고픔을 한방에 날려준 따뜻한 곰탕이 있음도 감사하고

힘들게 국경을 넘어 찾아와준 농아교회 리더들이 있음이 감사하고
로마서 말씀을 설명하는 것들에 하나라도 땅에 떨어짐이 없이 받아 적고 있는 모습에 감사하고

국경문이 닫히는 순간까지
로마서와 출애굽기를 비교하면서 묻고 답하는 장소가 있음이 감사하고

아쉽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짐도 감사했다.

기독교 교리의 중요한 부분을 담고 있는 로마서

복음이란 무엇인가
구원이란
세례의 의미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구원 그 이후의 삶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이란
율법과 복음에 대하여
칭의, 성화, 영화의 과정에 대하여

이상의 것들을 가슴으로 품고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농아교회 리더들에게
성령님의 임재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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