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라.
한국을 떠날 시간들이 가까이 오고 있다.
지난 일주일동안 컴퓨터 앞에 조용히 앉아 있어볼 시간이 없었다.
어찌할꼬
정신을 차려본다.
지난 주일(20일)에는 역사박물관을 소장하고 있는 104년의 풍기성내교회에 다녀왔고
월요일에는 중국선교의 대부이신 박부장을 초청하고, 그리고 그날 밤
밤새워 '하늘나무' 책을 교정본 후에 화요일 첫차로 하늘이는 한동대학교로 나는 양화진으로 갔다.
저녁에는 침미준 모임에 참여함으로 하늘의 위로를 받았고,
규장대표와 엘리야 김 그리고 오륜교회 김은호, 홍정식, CBMC 리더들,,,
이들과 함께 중보학교를 시작하는 안건의 첫모임은 또다른 색깔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사하는 것에 항상 빚진 마음이 있었던 나는 모처럼 빚갚는 심정으로
온 몸을 다해 더렵혀진 집안을 청소해 놓고, 특별히 풍기인견 11박스를 5층으로 옮겨 놓기도 했다.
마침내... 이사하던 날
석우형네 가족들의 도움으로 쉽게 짐을 옮길 수 있음이 감사했다.
금요일 저녁에는 울산남부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토요일에 서울에 올라와서 12시 이경무 결혼식,,, 17시 이동완 연주회에 참여하고
자정이 되어가는 시간에 설악산의 한모퉁이 속초에 도착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이렇게 쓰임받고 있다는 사실에 한없는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어제는 울산에서
오늘은 속초에서
주일을 눈덮인 설악산 자락에서 보내고
점심도 뒤로 하고 곧바로 서울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예비선교사님들에게 월요일에 강의가 준비되어 있는데
혹시 폭설로 인해 교통이 두절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되는 마음과
타고 다닌 스타렉스의 후륜구동이라는 조건때문에
눈 덮인 설악산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마음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나를 보시면서 웃고 계셨다.
하나님의 웃음에
나도 미소를 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