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달력에
한국을 떠날 날자를 거꾸로 환산해서 기록해 놓고 있다.
오늘이 D-day 마이너스 14일
정월대보름날인데
찰밥이라도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 는 엄마의 말씀에
냄비에 찰밥을 해서 정성껏 엄마에게 사랑과 함께 전달해 드렸다.
그리고 오후에는 어려운 시절에 전도사로 동거동락을 했던
정성민 목사를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만났으니
안식년이 안쉴년이 되어버린 현실에 깊은 숨을 쉬어 본다.
과거의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여행에는
미라리가 준비해 준 풍성한 밥상이 있었다.
특별한 김치국수와 떡국과 찰밥
그리고 초코렛과 사과의 디저트와 예영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