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단절이라고 할까
무지라고 할까
두부를 만들어서
그것도 두번씩이나 텐샨학교에 판매라고 갔는데
어제는 선생님의 날이라고 쉬고
오늘은 농구시합이 있는 날이라고 오전수업만 하고
학교 정문에서
콩나물과 두부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꼭쭈베를 올라갔는데
알마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꼭쭈베!!!
한숨과 큰숨이 교차되는 상황이었다.
병풍처럼 둘러 쌓여있는 천산산맥의 가장자리에 놓여져 있는 알마타
자동차의 매연과 땅집에서 뿜어대는 석탄연기
숨 한번 깊게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