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에너지 중심이 다르다.
영광이는 머리중심의 에너지로 / 이미라는 가슴중심의 에너지로
나는 배 중심의 에너지로 살고 있다.
하늘이는 통합의 에너지라고 표현을 해야할까...?
아무튼 우리가족은 장(힘)중심의 에너지로 살고 있는 아빠의 말씀에
각자의 배낭을 짊어지고
알마타에서 비쉬켁 이스쿨까지 천산산맥을 통해 넘어가기로 했다.
왜냐하면
구,소련지역(CIS) 20주년 선교대회가 비쉬켁 이스쿨에서 있기 때문이다.
계획도 없이
생각했던 것들을 순간적으로 실행하는 것에 익숙한 나의 판단은
역시
과정은 힘이 들었지만,,,,,, 결과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은혜로 끝을 맺었다.
<과정속에서 힘들었던 일>
@ 2천미터, 3천미터의 산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일
@ 너무 춥고, 산위에서 쏟아지는 빗물에 머리가 시리고, 겨울옷들을 준비하지 못했던 일
@ 국경수비대에서 미리 비자에 도장을 받아야만 했던 무지한 정보
@ 급체와 오열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여름에 먹었던 양고기 사슬릭
<결과속에 나타난 은혜>
@ 빗물에 젖은 빵을 먹었던 아름다운 감사
@ 여름에 겨울 옷을 빌릴 수 있었던 이웃의 사랑
@ 천지만물이 우리를 돕고 있다는 준비된 상황의 이적들에 대한 행복
@ 육로로 국경을 넘으면서 찾아온 천국에 대한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