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에 / 우산을 들고 / 터벅 터벅 걸어서
처음으로 / 혼자서 / 병원에 찾아갔다.
몸의 회복 속도가 느려서 항상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앞이 뿌옇게 보이고
기쁨교회에서의 토/주일 3회의 집회시간 마지막에는
거의 에너지가 바닥이 난 상태가 되고
생각해 보니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 12일만에 비행기를 타고
케나다 코스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만 왔으니 몸이 살려달라고 투쟁을 하는 듯 싶다.
피검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