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서 된장국 냄새가 풍긴다는 것일까
아니면 된장국에 십자가를 푹 담가 놓았다는 의미일까
어떤 의미로 해석이 되든 상관은 없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전하는 십자가에 대하여 사람들이
된장국 냄새가 나는 십자가 복음이라고 표현해 주곤 한다.
처음에는 좀 이상하게 들리기도 했지만
생각할 수록
구수하고 그래서 침이 넘어가고
특별히 배가 고플 때면 밥상에 빨리 달려가 먹고 싶은 마음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
이러한 자들에게 된장국 냄새나는 십자가는
그래서 고통과 어려움으로 짊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가벼움으로 함께 하는
맛있는 천국 음식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을 완성시켜 주는 마디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문(door)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