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바보처럼 살았다.
아픔의 현상에 이끌리어 결국, 몸이 영을 이끌었던 시간들을 보냈다.
의사는 뇌사진 / CT를 찍어보라고 한다.
어떻게 할까?
이것저것 준비하는 과정속에서 죽음명상으로 나의 물음 앞에 서본다.
나는 일속에 빠져있는 일중독의 사람일까?
지금 나의 일은 누구의 일일까?
죽음의 사자가 나를 찾을 때에 <나는 지금 일을 해야되니까> 다음에 오라고
당당하게 죽음에게 명령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나에게 주어진 지금의 일이
주님을 위해 죽도록 충성할 수 있는 그 일과 하나되는 것인가?
아무튼, 죽음을 명령하려면
영/혼/육이 모두 건강해야 되는 것은 기본이지 않겠는가?
건강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러니, 몸을 세우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겨우 인생의 전반전을 끝냈으니
그러니, 몸을 세우는 일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제 겨우 인생의 전반전을 끝냈으니
잠시 쉬었다가
멋진 인생의 후반전을 뛰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