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생각들- 아 한국이여~!|

글쓴이 : 활산 날짜 : 2013-08-21 (수) 10:20 조회 : 1039
 
 
한국사람이라는 것이 챙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할 때가 많다.
축구시합이 끝나고 무슨 이유???인지 운동장 라카룸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샤워실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장애인들이지만 그래도 아시안게임인데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만약 건강한 사람들이 동네시합을 해도 운동장의 라카룸은 사용했을텐데,,,,,,
한국사회에 장애인의 벽이 이렇게 높단 말인가
 
4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농아인 아시안게임에 2000년, 2004년, 2008년, 그리고 2012년
이렇게 네번을 다녔고 올림픽도, 아시안컵 대회도 선수들을 이끌고 외국을 다녔다.
다닐 때마다  스스로 내가 한국사람임이 자랑스러웠다.
왜냐하면 한국사람이 외국장애인들을 인솔해서 열심히 살고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농아인 아시아태평양 게임에는 날자가 흘러갈수록
더욱 창피한 일만이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통과 배려의 부재이다.
  
선수단 차량이 계속적으로 어긋나고 있다.
차량의 문제로 선수단이 오지 않아서 개막식이 40분이나 늦어진 나라는 한국이 전무후무 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시합이 끝나고 차량이 늦어져서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고
(샤워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샤워장/라카움은 사용을 못하고 마냥 앉아서 기다리고)
시합은 11시에 끝났는데 본부측에서 보내는 도시락은 12시에 오면서 11시에 차량을 배차하고 아무튼 뒤죽박죽이다.
 
각나라별로 수화통역자 / 자원봉사자가 없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자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 어떤 나라의 개최국에서도 당연히 그 나라를 맡아서 항상 같이 다니는 나라별 통역자/봉사자들은 있었다.
 
카자흐스탄 농아축구팀들이 도착한 다음날에 잠자다가 갑자기 버스를 타라고 해서 탔더니
운동장에 도착해 있다는 것이다. 왠 버스를 탔는지? 어디를 가는지? 
 
본부측에서는 연습경기장으로 이동을 시켰던 것이고 농아들은  아마도 ID 카드를 만들려고 가는 모양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제발 이제라도 각나라별 도우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방문하는 한국 땅 나의 조국 우리의 조국이 장애인이라는 높은 벽때문에 허물어지고 있다. 다음부터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린다면 오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마음이 아프고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금번 농아인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각국 선수들을 위개 특별한 기도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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