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계신 주님
3년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심심당부하신 말씀...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혼자만 알고 있거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일을 행했는지 알리지 말라"
때가 되어 하나님 아버지가 일을 진행해도 좋다고
허락하셨다.
사람들은 환호하며 나뭇가지와 겉옷을 깔고 외쳤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이 때 군중이 찬양하는 동안, 주님은 울고 계셨다.(눅19:41)
예수님이 군중의 사랑에 도취되지 않으시고 열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으심을 가리킨다.
나는 목회자다.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이다.
내것을 자랑할 만한 것은 쥐고리 만도 없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여기 주님의
마음이라기 보다 교인들의 분위기나 열기가 오르는
기미가 보이면 그것을 십분 활용하려했던 사람이었다.
예배에 흥분의 파도가 일어날 때 재빨리 그 파도를
부추겼던 사람이었다.
교인들의 반응에 치우쳐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찌할 바를 몰랐던 사람이었다.
오늘 주님께 이런 마음을 회개한다.
"나는 사람에게서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요8;41)
이것은 사람들이 영광을 주어도 나는 받지 않는다는
주님의 말씀이다. 심지어 사람들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도
예수님은 그것을 받지 않으셨다.
주일을 준비하면서 명성과 명예 욕심과 그럴듯한 욕망의
위선적 핑계를 회개한다. 사람에게서 오는 영광과
칭찬을 즐기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미워하겠다. 미워 하겠다. 미워하겠다. 울면서...
모자이크 교회 박종근 목사님이 보내준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