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역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
뒤숭숭 한 마음이라고 표현을 해도 될지
머리 속에서 쉬지 않고 생각들이 놀고 있다.
3월 13일. 비행기를 타고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15일 토요일에 북한 유소년(U-15) 여자축구팀과 남북체육교류 축구시합에 다녀왔다.
말레이지아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어디론가 사려져 버린 싯점에...
그래도 목적지 광저우까지 도착해준 비행기에게 고마운 인사를 했다.
북한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칭다우에 도착했다.
북한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유니폼 앞에는 "초병" 이라고 적혀 있었고
남한유소년 축구선수들의 유니폼 뒤에는 각자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하나의 축구장에서 반쪽은 한국이 / 반쪽은 북한이
같은 시간에 연습을 한다.
연습을 하던 중에 한국선수가 찬 축구공이 운동장 옆에 있는 나무위에 올라가 버렸다.
한국선수가 돌로 축구공을 맞추고 있는 중에
북한선수 코치가 나무위에 올라가 축구공을 내려 준다.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움이 아직도 내 가슴에 남아있다.
금번의 내용은 kbs 남북의 창(남북교류, 축구로 물꼬 튼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