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열리던 날에 나는 이렇게 외치고 또 외쳤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생일은 없다고. 왜냐하면 나는 하늘에서 온 사람이니까.
생일이란 말은 태어난 날이다.
태어난 사람은 당연히 죽음이 있다.
태어났기에 죽음은 당연한 것이다.
태어났다가 죽는 놈이 있고 왔다가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는 분이 있다.
나의 생일 =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난 날.
지구복인 육체의 옷을 입고 지구를 방문한 날.
하늘이 열리던 그날에 나는 또다른 나를 만났다.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날 너를 낳았다.(히5:5)
그에게는 생일이 없었다.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이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히7:3)
하늘이 열리던 그날에 나는 나의 자궁에서 태어난 나를 만났다.
땅에 살지만 지구의 중력이 아니라 하늘의 중력에 끌려 살기를 몸부림 쳤다.
그러던 와중에 왠지 만50년을 맞이한 오늘의 생일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늘이 영광이에게 아빠의 생일잔치를 부탁했다.
50년 전에 지구를 방문했던 그날에는 천사들이 어떤 모습으로 놀고 있었을까
51년이 되는 오늘은 천사들과 함께 하늘의 기쁜소식을 나누고 있음이 감사하다.
아침은 북한에서 점심은 중국에서 저녁은 서울에서
지금까지 함께 하신 주님의 사랑이 일체가 은혜요 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