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이 계속되는데... 네팔에 오겠냐고 묻는 물음 앞에
북한에도 다니는데... 네팔에는 당연히 가야하지 않겠냐고...
네팔의 영혼들과 무너진 성벽을 세우기 위해
네팔의 언약학교(지피선교회 사역)에 다녀왔습니다.
네팔의 하늘아래에 천둥과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비가
죽은 영혼들을 깨우듯 밤마다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2 번의 여진으로...
주님오심에 대한 예비훈련을 하게 하신 듯 합니다.
앞으로 6개월은 여진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홀로 네팔을 떠나려고 하니...
남아 있는 선교사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 입니다.
아내(오시네 선교사)가
'내 남편은 뼈쏙까지 네팔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표현을 합니다.
진실로 / 오시네 선교사 부부가
한동대학교 출신임이 자랑스럽고
지피선교회 선교사임이 자랑스럽습니다.
네팔 지진피해에 대한 슬픈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언약학교 교실을 기쁨으로 복구하고 있는 모습을 아래에 담아 봅니다.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네팔 언약학교 수업에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지진 트라우마에 빠져 있지 않도록
교실 내부를 기쁨의 분위기로 이쁘게 꾸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