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생각 思
기도를
한다
기도로
산다
구제를
한다
구제로
산다
전체로
생각하고
전체로
행동한다
전체는
개체의 주체
전체는
하나님이시다
김복윤 집사님이 연락 해 주셨다.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우~버로 배달이 가능하니깐
먹고 싶은 것 이야기하라고..
고마운 분이시다.
호텔 방 앞에 놓인 아침식사는
계란파이와 소세지 2개 작은 오렌지 쥬스 하나
완전 나의 스타일이다.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버려진 것이 문제다.
점심 저녁으로 배달된
호주 음식들이 버려지고 있다.
먹자니 거시기하고
안먹자니 거시기하다.
디저트로 커피한전 마시면서
창문에 들어오는 하늘을 본다.
자가격리 5일째 9:53am
오전에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신앙에세이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를 읽었다.
톨스토이가 질문했던 것처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다.
나의 인생관, 가치관, 소유관을 점검하면서
종교를 넘어 신앙으로 살것을 다짐해 본다.
하나님이 보여준 최초의 사랑이 창조로 나타났고
두번째 사랑이 그리스도에게 열매를 거두었다면 이제 남은 세번째 사랑은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으로 상징되는 역사의 완성이다.
오늘의 점심은 말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었다.
사과 하나와 빵 하나가 전부였다.
갈수록 빈약해 오는 방문노크 소리지만
그래도 [자가격리의 좋은점]을 찾아본다.
유전 조작 슈퍼 돼지 [옥자]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점을 찍었다.
자가격리 5일째 3:38pm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선물로 전달해야 할 책
또 한권을 오후시간에 급하게 흡입했다.
목사 그리고 목사직(홍성사) 이재철
목사가 목사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앞에 서본다.
과연 어떤 목사가 끝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주님의 말씀을 올곧게 수행하는 진짜 목사만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_ 나는 지금, 왜 목사 선교사로 살고 있는가?
똑 똑 똑
방문 앞에 저녁식사 도시락이 놓여진다.
오늘은 특식
소고기 두점에 셀러드까지 포함되어 있다.
방 안에서만 있어야 하기에 소화가 안되어
아깝지만 검정봉투로 보낸다.
전주교도소에서 군대생활 했던 것이 계속 생각난다.
독방에 있는 죄수와 사형수 외에는
그래도
하루에 2시간씩 햇빛을 보게 해 주었는데...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방에 창문이 하나있다.
창문이 있어서 감사하지만
열리지 않는 창문이기에 밖의 공기를 맞이할 수 없어서 답답하다.
호텔 방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싶은데... 아 ~ 어찌하오리까
햇빛과 바람과 나무와 풀과 땅과 +++
자연의 천국 호주에서 닫혀있는 은혜를 누리고 있으니
무슨 뜻이 있겠지
주님
경험으로 살지 않겠습니다.
처음 보듯이 두번 다시 못 볼듯이
새롭게 맞이하겠습니다.
자가격리 5일째 10:13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