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5-04-17 (목) 20:09 조회 : 8
4/16 세월호

어둠 물리치고
시작을 알리는
닭의 울음으로

세월호
견인
부활호

IQ EQ
겸비된
닭 대가리

왜, 사람을
닭 대가리로
비유할까.

쪼아먹지 말라고
막대기로 때리고
또 때려도

닭은
맞고 또 오고
맞고 또 오고

쪼아먹는 먹이에서
1~2미터(m)를
넘어가지 않는다.

2014년 4월 16일
부모들은 자식을
바다에 묻고

눈물의
닭 대가리로
살아간다.

바다를 가고

바다를 가고

받아주고
받아주는
다 바다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

기차를 타고 종점 kiama 에 내린다.
팽목항의 노을을 기억하며 바다의 무지개를 바라본다.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하늘씨앗 손짓사랑 2013-09-04 40710
 살아있는 산 - 살려주는 산 손짓사랑 2013-08-21 44876
2393  손님 활산 2025-04-18 6
2392  무통 활산 2025-04-17 8
2391  세월호 활산 2025-04-17 9
2390  해석 활산 2025-04-15 14
2389  세계관 활산 2025-04-14 13
2388  보름달 활산 2025-04-13 22
2387  생일 케이크 활산 2025-04-12 22
2386  나이 활산 2025-04-11 29
2385  아침 맞이 활산 2025-04-10 35
2384  무소유 활산 2025-04-09 39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