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어둠 물리치고
시작을 알리는
닭의 울음으로
세월호
견인
부활호
IQ EQ
겸비된
닭 대가리
왜, 사람을
닭 대가리로
비유할까.
쪼아먹지 말라고
막대기로 때리고
또 때려도
닭은
맞고 또 오고
맞고 또 오고
쪼아먹는 먹이에서
1~2미터(m)를
넘어가지 않는다.
2014년 4월 16일
부모들은 자식을
바다에 묻고
눈물의
닭 대가리로
살아간다.
바다를 가고
또
바다를 가고
받아주고
받아주는
다 바다로,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
기차를 타고 종점 kiama 에 내린다.
팽목항의 노을을 기억하며 바다의 무지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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