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내린 눈이 아직 쌓여있는 3월 14일
알마티 농아인 축구팀과 알마티에서 약 800Km떨어진 침켄트 농아인 축구팀과의
친선경기가 열렸습니다.
한번의 친선 경기를 위해 밤새워 14시간을 버스 타고 달려온
침켄트 농아인 축구팀,
그토록 이들은 운동장에서 달리고 싶어 합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심장이 멈출때까지 달리고 달려
마지막에 웃음짓게 하는 것은 골을 넣어서가 아닙니다.
함께 달릴 수 있는 친구들이 있고
축구공이 있고
운동장이 있고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발을 감싸주는 축구화가 낡아 갈 수록
우리의 꿈은 그만큼 새롭게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