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주베에 올라

글쓴이 : 하늘맘 날짜 : 2013-07-18 (목) 22:47 조회 : 538
 
 
김박사님과 사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오후녘에 꼭주베에 올랐다.
 
꼭주베는 'green peak'라는 뜻이 있으며, 해발 1,070m에 위치하고 있다.
꼭주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서쪽으로 알마티 시내와 남쪽으로 천산산맥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TV 타워는 327m의 높이이며, 5개의 TV 채널과 4개의 라디오 채널을 커버할 수 있다.
전망대는 146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타워는 철심이 내부 지반 내에 고정되어 위치하도록 되어 있어, 강도1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일몰 후의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텐산과 알마티 시내를 볼수 있었다.
알마티 시내에 웬만한 곳에서 동쪽으로 보면 이곳이 보인다.
시내의 서쪽에 위치한 우리집에선 아침에 집을 나서며 꼭주베 TV타워를 보게된다.
서울의 서울타워를 상기시키는...
 
정상엔 카작어,러시아어,영어와 독일어로 꼭주베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글들이 있어서 인상깊었다.
전망대엔 오를수 없으나 꼭주베에 올라 오랜만에 시원한 공기, 깨끗한 공기로 깊은 숨을 쉴수 있었다.
새로이 단장한 깨끗한 꼭주베의 모습, 자그만한 동물원도 있었고,
카작스탄을 경험할수 있는 음식점과 차이 마시는 곳도 있었다.
기념품 가게들도 우리들을 부르고 있었다.
정상에 기념으로 세워진 알마(사과)의 모습이 이쁘고 상징적이어서 좋다.
 
젊은 남녀들의 데이트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꼭주베에서 카자흐스탄 호텔 가까이까지 연결된 케이블카는 타지않고 운동삼아 걸어 왔다.
 
도시의 야경을 보는것은 언제라도 황홀하게 느끼게한다.
흐느적 거리는 불빛들, 자동차 불빛과 가로등 모습.
늘어가는 네온사인의 불빛이 성장하는 알마타를 대변하는 듯하다.
그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삶을 느낄수 있는 도시의 야경.
 
그 도시 하늘을 덮고 있는 두꺼운 매연 스모그층을
힘껏 후~ 불어내고 싶은, 청소기로 쏴~악 빨아들이고 싶은 마음이다.
분지의 특성상 어쩔수 없이 겨울엔
더 스모그 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아래에서,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의 폐를
가끔씩은 이렇게 청소해주고 싶다.
 
꼭주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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