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11월 독일 오케스트라와 방북…평양 공연 계획"

글쓴이 : 손짓사랑 날짜 : 2015-08-16 (일) 22:50 조회 : 456
 

정명훈 "11월 독일 오케스트라와 방북…평양 공연 계획"

"북한과 음악교류 제일 큰 꿈"…"서울시향 예술감독 그만두고 싶다"

 
인터뷰 하는 지휘자 정명훈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휘자 정명훈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예술 감독 퇴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디오 프랑스에서 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가 평양에서 공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 감독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오는 11월 한국과 중국 투어를 한다"면서 "11월 18∼19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평양에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분단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독일과 한국이 비슷한 점이 있으니 성사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에서 최고(最古·1548년 창단) 역사를 자랑하는 오케스트라로
정 감독은 2012/2013시즌부터 이 악단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 감독은 남북한 음악교류가 "제일 큰 꿈이다"면서 "
다른 것은 다 그만두더라도 그것 하나만은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2012년 파리에서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의 합동공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남북한 합동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게 자신의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2005년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취임해 10년 넘게 이끌면서 서울시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향은 작년 영국의 세계적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주요 음악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앞서 2011년에는 서울시향은 아시아 오케스트라로는 최초로 세계 최고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과 장기 음반 발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서울시향과 정 감독의 계약은 지난해 말로 만료됐지만, 임시로 1년 연장됐으며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