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판문점서 남북한 합동음악회 추진

글쓴이 : 손짓사랑 날짜 : 2015-08-16 (일) 22:40 조회 : 467
 

올해 광복절 판문점서 남북한 합동음악회 추진 (0)

by 주성하기자   2015-07-07 4:05 pm
남북 합동 평화 음악회 공식포스터© News1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남북한 합동 음악회가 추진된다.

음악교육 및 공연기획업체인 린덴바움뮤직은 사상 최초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남북 합동 평화 음악회'를
오는 8월 15일 개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원형준 린덴바움뮤직 대표는 "북한 측이 주독 북한 대사관과 협의해 온
독일 인사(우베 슈멜터 전 독일문화원장)를 통해
8.15 판문점 행사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지난 6월15일에 전달해왔다"며
"대한민국 통일부는 현재까지, 북측이 참여하면 허가한다는 조건부 승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6월24일 린덴바움 뮤직 측에 회신한
'광복 70주년 및 815 판문점 평화음악회 행사 지원 검토결과'
공문에서 현재까지 남북관계 긴장 상황을 고려해 행사 승인을 불가한다고 회신하면서
향후 "북측의 공식적인 행사개최 요청이 있을 경우
승인여부 재검토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남측은 70명의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 중이고
독일 크리스토프 포펜 (Christoph Poppen·59)이 지휘자로 참여,
데이비드 김(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린 이경선(서울대 교수),
비올라 김상진(연세대 교수),
첼로 양욱진(인제대 교수),
클라리넷 채재일(영남대 교수),
호른 이석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트럼본 성재창(충남대 교수) 등이 주축이 됐다.

원 대표는 "북측은 합창단 70명을 구성한다고
슈멜터 전 독일문화원장이 이메일을 통해 알려줬다"며
"그러나, JSA는 유엔군사령부와 중립국위원회가 관할하는 군사지역이다.
 
합동 음악회는
남북한 양측이 군사분계선으로 최대한 가깝게 접근해서 연주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북측은 이번 행사의 참여를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린덴바움뮤직은 만약 북한 측의 참여가 무산될 경우에는,
대한민국 국방부의 허가를 받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검문소 앞에서
남측 연합 오케스트라만으로 연주하는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