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 해외선교 간다는 말에 아무 말씀도 없으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인정하기에 거부할수 없으신게다
서운하다 섭섭하다 한마디도 없으시다
단지...
짐싸고 정리하는 옆에서 뭐라도 도와주려고 잠도 안자고 앉아계신다.
할수 있는 일을 찾아 뭐라도 도와주신다.
새벽마다 저녁마다 무릎꿇어 신께 기도하신다
아끼지않고 다른사람들과 나눠쓰는 딸을 대견해하신다.
그동안 같이 지낸것에 감사한것만 찾으신다.
누르고 눌러 놓았던 감정이
떠나는 날 아무말없이
그저
벌겋게 충혈된 눈은 눈물로 적셔진다
아쉬운 마음은 나이가 든 만큼 커진다
쉰 중반에 새로운 길을 시작하는 발걸음을 신께 의지하는 마음 더 커진다
기도로 살아오신 수많은 간증들과 경험들, 자식들을 올려드리는 믿음
다 큰딸 "아가" 라 부르며 잘 다녀오라 축복하시는 그맘....
울엄마는 항상 그자리에 울 엄마로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