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한 잔 앞에 두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그동안 지내온 얘기들도 나누고, 있었던 가정얘기, 사람들 얘기....
한국 남자들 모인자리는 항상 군대얘기가 나오는것처럼
아줌마들 모인자리는 자녀양육에 대해서도 빠질수 없는 주제다.
역시 우리 우즈벡 농아들도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한다.
이제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꽤 자라 학교다니는 아이들도 많이있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도 있다.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것인가?
성경적 자녀양육은 어떻게 해야하나?
믿지않는 가정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해야할까..
농아인 부모를 둔 아이들의 교육이 많이 뒤떨어진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눈다.
가정에 아이들이 볼 그림책이나 동화책들이 없는것이 안타깝다.
물가가 비싸진 우즈벡에서 커가는 아이들의 옷가지들과 신발들을 사는것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본다.
한국의 저렴하면서도 질좋은 학용품들을 맘껏 사용하고 낭비하는 그것들이 이곳에서는 참으로 아쉬운 현실을 본다.
방과후 숙제를 봐주고 공부를 도와줄 방과후 교실같은 시스템이 절실히 생각난다.
우즈벡에도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풍들이 있어 저학년부터 영어교육이 시작되니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나눠줄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주일 모임후에 아이들 몇명을 모아 러시아어, 우즈벡어를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말그대로 sunday school로 말이다.
한국 중고서점에서 그림책과 영어동화책들을 사서 좀 보내주면 좋을듯하다.
영어책과 영어 영상물들도 말이다..
자녀양육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고 시작해보자고 했다..
다음세대!
다음 세대가 우즈베키스탄의 주인공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멋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준비되어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