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전화를 받아 기억하고 또 자랑하려고 이야기를 풀어본다~
아침에 남편 핸드폰 벨소리에 수화기를 들어보니 아들이다.
자주 전화를 하지않기에 반갑고
아침부터 전화를 하였기에 더 놀라웠다.
"무슨일 있니?"
"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전화드렸어요 ! "
" 스승의 날이라서 전화했다고? ! "
"예"
"..."
'아니 이녀석이 어버이날과 혼동했나? ' 남편을 바라보며 나는 잠깐 생각했다.
스승의 날에 꼭 영적스승님께 감사인사 드려야한다고 말한것이 생각났다.
'아니... 이 녀석이...' 감동을 먹고있는 우리 둘.ㅠㅠ
이렇게 감동을 먹은 아빠에게서 나오는 반응은 이렇다.
" 어, 고맙다! 아들. .... 근데 용돈은 있니? 계좌번호 보내주라 "
물론 우리 아들이 용돈을 노리고 전화를 하진 않았을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감동을 주다니...
"아들에게서 스승의 날에 감사하다고 전화를 받는 아빠는 아마 몇 없을걸요! "
행복해하는 남편을 치켜세워준다.
갑자기 용돈으로 날라갔지만, 감사할줄 아는 아들에게 더 주고싶어하는 아빠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