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남편은 요즘 울보가 되었다.
울음보따리가 터졌나보다.
나에게 들킨것만도 몇번인데,, 혼자서는 얼마나 더 할꼬..
얼마전 집에서 가정예배 드릴때도 울고
혼자서도 훌쩍 훌쩍,
어느때보면 찬양하다 충혈된 눈가가 젓어있다.
말씀보다 말씀듣다가 감동하고..
말씀 전하면서 또 눈물바람하고..
책읽으면서도 훌쩍.
몇일전 교회모임에서 식사 할때도 대표로 식사기도 하다가 또 터졌단다.
무슨 식사기도 할때까지 ..!
그러면 민폐야. 사람들 밥맛없고 민망하게되는데..
구박으로 반응하면서도 나는 속으로 감동..
동네 뒷산을 걸으며 말씀들으며 은혜로 충만해서 내려온다.
멸치 국물을 내는 국 냄비를 바라보며 하는 말
" 저 멸치들 좀봐. 다 제 각각 춤을 추네! "
어잉?
춤을 춘다는 생각을 한번도 못한 나는 다시 들여다봤다.
그 눈이 보배네~
눈물 보따리 꽉 차있는 울보 남편에게 오늘도 손수건을 챙겨준다.
이제 손수건은 필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