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에 메마른 내 가슴을 흔들어 적시며 감동케 한것이 있다.
일주일간 온 힘과 열정을 다해 말씀을 전한 세번의 집회로 몸살과 과로로 힘들어하는 남편..
나이들어 감에 대한 겸손함으로 내마음을 적시게한다.
친정식구들과 처음으로 온천하고 아침늦도록 잠 잔것도 ,
구정아침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는 한해, 우리 가족모두! " 예배한것도,
"네가 오니까 진짜 명절같다야~ " 반가워하시는 시어머니의 말씀도,
가랑비 내리는 전주 한옥마을 전통찻집에서 뜨거운 차를 마시며 음악듣는것도 좋았다.
그러나 나를 더욱 감동케하고 행복하게 한것은 아들이다.
선물을 사들고 아버지의 선생님들께 같이 세배하고 말씀듣고 시간을 보내주는 아들이다.
그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들고 말씀을 주의깊게 들으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하일라이트는!
엄마 아빠 앉으세요 하며 세배하고, 무릎꿇고 덕담을 해달라고 기다린다.
세배돈을 받는게 아니라 오히려 용돈이라며 우리에게 준다.
또,
"엄마 아빠의 기도제목을 주세요.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기도하는데..."
자기의 기도제목도 진실하게 나누고..
같이 기도했다.
아빠도 엄마도 아들도...
신앙생활을 잘 하는지.. 믿음이 있는지.. 매일 기타치고 놀기만하는것같은데...
염려가 컸던 만큼 감동으로 흔들림이 컸던 이번 구정이었다..!
아들이 부쩍 커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