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
그동안 조용하기만 하던 집이 좁게 느껴지고 왁자지껄하다.
아빠는 12일간의 베를린의 통일 포럼을 마치고
아들은 20일간의 mk 네스트 섬기고
딸은 수련회와 지리산 종주를 마치고..
연이어 쏟아지는 빨래들을 널며 세탁기의 존재에 감사한 마음이다.
피곤한 식구들에게 좋은 음식이 뭘까 고민하며 정성껏 식탁을 펼친다.
저녁식탁에 모여 각자 자기가 경험한 날들의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놓는다.
지난날들에 감사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준다
웃음보가 빵터지고, 맛있는 식사에 배터지고, 행복함에 마음이 터진다.
식사후 근처 산책하며 공원 벤치에 앉아있어본다.
선선한 밤공기가 시원하게 폐속으로 들어온다.
공기도 좋고 마음을 나눌 식구들도 있고 작지만 누울 공간이 있고
간소하지만 사랑넘치는 식탁이 있고. 웃을수 있는 여유도 있고...
이 어찌 부자가 아니리요!
"가족은 선물입니다 ! "
서로 다른 선물들.. 선물을 잘 받고 잘 보존하고 더 빛나게 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