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관광객이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납니다.
지나는 길에는 푸른호수가 있고 물소리 청정한 계곡도 있고
갈매기 울음소리 드높은 바다도 있습니다. 또 파아란 달이 뜨는 사막도 있고
하얗게 빛나는 설원도 끝없이 펼쳐져있지요.
그런데 그 기차에는 창문다마 커튼이 내려져있어 그 상태로는 바깥 풍경을 볼수 없습니다.
관광객중 누구도 커튼을 열면 뭐가보일지 어떤 근사한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해 하지않는거에요.
그들은 오로지
' 누구자리가 더 편한가'
'어느 자리에서 텔레비젼이 더 잘보이나'
' 어디에 앉아야 다리편하게 뻗고 갈수있나' 이런것에만 관심을 가질뿐이었어요.
결국 얼마 지나지않아 자리다툼이 시작되고 그들은 서로 욕하고 싸우는것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랬더니 어느순간 기차가 덜커덩 멈추더니 이제 다 왔으니 내리라는 방송이 나오는거에요.
싸우는 사이 여행이 그만 끝나버리고 만것이지요...
인생이 이렇지 않을까...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않나..
커튼을 여는것 !
그것이 바로 눈뜨고 귀열고 의식을 깨우는것인데,...
그것만 활짝 열어젖히면 세상이 내게 들어오고 삶을 누릴수 있을텐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