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과 퇴계 종택, 퇴계 태실(태어난 방)을 둘러보며
문화 해설사님의 소개를 듣는다.
묘갈명은 다른사람이 묘비문을 써주는것이고 자명은 스스로 글을 쓰는것이라는 설명과
자명으로 쓴 글을 읽어주시는데 감동이다.
역시 이황 선생님이시다!
' 타고남이 크게 어리석고 병도 많았는데 중년엔 어쩌다 학문을 즐겨했고 말년에 어이하여 벼슬을 받았던고'
학문은 구할수록 아득하고 벼슬은 사양해도 더욱더 주어졌네
나아감에는 잘못도 있었고 물러나서 갈무리는 곧게 하였네
나라은혜에 심히 부끄럽고 성현의 말씀 진실로 두려운데
산은 의연하게 높이 솟아있고 물은 끊임없이 흐르는구나!
처음 뜻대로 자유럽게 소요하니
뭇사람의 비웃음을 벗었지만 내가 품은 생각 누가 알것이며
내가 지닌 재물 누가 즐겨 할것인가
내 옛사람을 생각하니 진실로 내 마음과 부합하는구나!
어찌 오는 세상을 알리요마는 지금도 얻은것이 없는것을...
(우주유락 락중우유)
근심속에서도 즐거움이 있었고
즐거움 속에서도 근심은 있었네
천명으로 살다가 돌아가니
이 세상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