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학교다닐때 선생님이 날불러 무슨 심부름을 시키면 좋아하며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이 혼자 할수도 있는일인데...
다른사람을 시킬수도 있는 일인데...
좋아하는 모 사모님이 저녁에 살짝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신다.
모임중인 낼 새벽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하는것 도와달라 하신다.
" 넵! 당연하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평소보다 훨씬 일찍 울리는 알람도 잘 듣고 벌떡 일어난다
부리나케 준비해 약속장소로 달려간다.
일은 간단하다. 그리 많지도 않다.
다듬고 씻고 썰고 지지고 볶고... 기쁘게 손놀린다.
내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들...
Why Me?
일 잘하는 사람은 나보다 다른사람들이 훨씬 많다.
일을 주관하는 그 사모님이 내가 편해서...? 가깝고 허물없이 느껴져서...?!
불림받고 쓰임받는 기쁨에 몸놀림이 가볍다.
일이 좋아서 ?
일을 준 사람이 좋아서 ! 주관하는 그 사람과 더 친하고 싶어서!
그러나 일을 하다보니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에 원래의 초심을 잃고 사람을 보지못하고 일만 보게된다.
Why Me?
어려운 선교지에 나가는 일에 하나님께 물은 질문이 떠오른다.
그 일이 좋아서? 아니 우리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훨씬 많다.
일을 넘어 일을 시킨 주인이 좋고 주인과 친하게 느껴지고 더 가까이 지내고 싶어하는 마음...
그 마음 잃지않고 일만 바라보는 실수를 갖지않도록 ...
그분 혼자서도 충분히 하실수 있는데...
불림받은 기쁨!
쓰임받는 기쁨!
믿어주시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