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애인 센터에 나가는 시간들이 있다.
나이드신 장애인 어르신들 낮에 돌보는 곳에 있기도하고,
조금 심한 장애인들만 모인 특수학교에 가기도한다.
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이냐면.....?
연세드신 어른에게도 똑같이,
나이 어린 학생에게도 똑같이 내가 가장 많이 해야하는 말은.....
" 화장실 갈까요?"
"바지 혼자 내리고 혼자 올리세요"
" 손씻어요"
"똑바로 앉아요"
" 혼자서 밥 먹어요"
......................
무엇을 입어 얼마나 멋있게 보이는지는 문제되지 않는다.
무엇을 배워 얼마나 학식있고 학위있는지는 문제되지 않는다.
무엇을 가져 얼마나 부자인지 아무상관이 없다.
혼자서 자기 삶을 선택하며 운영할수 있다는것!
혼자서 밥먹을 수 있는것이,
화장실 혼자 갈수 있는것,
자기 발로 걸을 수 있다는것...
이렇게 기본적인 것이 삶인데.. 앉고, 서고, 걷고, 먹고, 화장실가고....!
집에서도 생각나는 귀여우신 어른들이다.
꿈쩍 안하는 90킬로 몸집의 남학생은 내 앞의 산 같다. ^^
그 산이 졸려서 내 어깨에 툭툭 머리를 치며 졸려할때는 애기? 곰 같다.
졸다가 쓰러져 잠든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삶에서 꼭 필요한 것들은 유치원 때까지 다 배웠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다시 어린이가 되고, 그야말로 simple life다.
우리를 다시 삶의 기본으로 돌아가게 만들고
다시 삶의 주인 앞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이들은....
나의 선생님이다!
특별한 선생님 역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