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13일째 - 7/8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0-07-08 (수) 08:47 조회 : 265
27년전, 그러니까 1993년도 러시아 레닌그라드 아우토반 M 
처음 선교를 시작했던 그때의 분위기가 아침에 찾아온다.
호텔방 14층 창문 아랫쪽에 사람들이 한두명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침밥 봉투안에 코로나 19 검사 결과표가 들어있다.
asymptomatic [수고 하셨습니다]
내일 출소 통보를 받는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다(롬3:10) 
말씀이 찾아온다.

의인 - 의로운 사람 _ 오직 예수
의인 - 의롭다고 인정받는 사람 _ 그리스도인
무증상_ 코로나 검사후 표현 _ 증상이 없다. 
미감아 - 균에 감영되지 않는 아이(나환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에게 붙여진 꼬리표)
여러가지 생각들과 감정들로 만감이 교차한다.
7월 8일 생각 思

마음의
뿌리

3가지
독약


탐심 貪心 탐욕
진심 瞋心 분노
치심 癡心 관념

예수의 뿌리
온유
겸손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자가격리 13일째 08:47

자가격리를 마무리하면서...  
감히 기대하지 않았던 소중한 14일의 홀로 시간...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한 하나님 나라 선교전략, 삶의 전술, 생각의 응집, 
폭발하는 가슴의 열정, 냉각기 속에 가끔씩 왕래하는 차가운 머리...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은하계와 태양계 그 주변에 있는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지구에서 볼 때는 은하수라고 하는 은하계 _ 태양계 주변의 행성 _ 지구별 _ 
지구의 자전과 공전속에 나로 있는 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된 나
도 완전충만 _ 체 혜 사 

이제부터 통일을 준비하는 사역이 아니라
통일이 된 이후의 사역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플렛폼을 만들어라.
연약한 자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장애인선교는 하나님나라 본질사역임을 외쳤던 그날의 기름부으심이 새롭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십자가교회, 나그네교회, 홀로있는 교회, 하늘에 있는 교회...
자가격리 13일째 13:35

밥 시간도 아닌데 호텔방 문에 노크소리가 들린다.
의사, 간호사, 경찰이 팀이 되어 질문을 한다.
온도를 체크하고 다양한 질문이 끝난 후에 경찰이 호텔 감옥에서 출소를 명한다.
의사는 팔목에 무증상 띠를 채워주고 호텔방을 나갈 때까지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한다.
경찰은 출소 증명서 서류를 건네준다. 

이제부터 짐정리를 한다.
오늘밤 자정 00시 1분부터 출소가 가능하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참으로 중요한 종말론적 시간을 준비해 본다.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키르키즈스탄 갈렙 형님이 카톡을 보내왔다.
[도서출판 사도행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소개를 받았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모든 민족을 불러서 땅을 분배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키르기즈 사람은 그 중요한 날에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잠에서 깬 키르키즈 민족은 땅이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 -
하나님께서 사용하려고 남겨놓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데, 그것을 너에게 주겠다.”
키르기즈스탄 전설로 책은 시작된다.

은혜의 계절 - 안드레이 피터스(독일)
저자는 독일계로 키르기즈스탄에서 태어나 신앙생활을 하던중 선교의 사명을 받아 
복음의 불모지였던 나른 (산악 지역)에 가서 선교사역을 하였다.
뜻밖에 중앙아시아 사역의 [은혜의 계절]을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내가 마지막 하는 것은 처음 예수믿었던 그 말씀을 듣고 있다. 
첫 사랑을 고백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나를 만난다.
예수이름을 부르고
예수이름을 찬양하고 ~~~
자가격리 13일째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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