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11일째 - 7/6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0-07-06 (월) 08:18 조회 : 237
빌딩 유리창에 반사되고 있는 빌딩 숲 아침햇살을 맞이한다.
호텔 방에 방음이 잘 된 탓인지 밖의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열리지 않는 창문으로 인해 기계로 돌리는 호텔 방의 공기순환이 답답하다.
호텔 감옥에서 알아차리는 일상의 감사제목이 늘어나서 참 좋다.

오 집사님이 출근하면서 자동차 안에서 전화를 해 준다.
코로나 이후에 진행될 북쪽 장애인 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북쪽 정권을 유지하는 어떠한 행위라도 하지 말아야 함을 다시한번 당부하신다.
할아버지처럼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신다.
북쪽을 향한 사랑의 애증으로 받아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은 코로나 검사받는 날..!
11일만에 사람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여하튼 좋다.
방청소를 하고 코로나 검사하러 호텔방에 찾아올 선생님을 기다린다.
자가격리 11일째 09:18

코로나 19 항체 신속진단 검사를 받았다.
호텔방으로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고 정리정돈, 심방 받을 준비를 했는데... 
간호사들이 복도에서 온도와 입속의 침과 콧구멍 두곳의 액을 채취해 간다. 
콧구멍을 깊숙히도 찌른 탓에 아직도 코가 얼얼하다. 

시드니 잔다르크가 넣어준 남은 사식 [차가운 우거지 갈비탕]을 먹으면서
군생활 한겨울 야간근무 마치고 설거지 통에 있던 라면국물의 맛..!
아,~ 눈물젖은 국물 ~ 빗물인가, ~ 눈물인가 __ 그날이 생각난다.

임대표가 생일선물로 보내준 메시아 영화를 본다.
메시아
귀 있는지 자
저항
신의 손길
시련
보아도 볼 수 없는
우리는 잠들지 않는다
말한 대로 되리라
불가항력
신은 더 위대하다
죄의 대가
예수의 다시오심을 정리해본다.
자가격리 11일째 14:48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북한을 넘어
전세계 농아들을 위한 히즈사인(Hissign)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서울 팀들과 미팅을 했다. 
코로나 이후에 농아사역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음이 감사하다. 
히즈쇼에 나온 신구약 24개 영상이 손말번역으로 준비할 수 있음이 은혜요 감사다.

자기 안에만 갖힌 사랑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영화 [두교황]을 본다. 
가장 권위적인 교황이라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매우 소탈하고 인간적인 메시지를 받는다.
[장벽이 아니라 다리를 지어라]
높은 자리의 권위가 아닌 섬김의 자리만이 역사의 순리라고 느껴진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자가격리 11일째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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