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의 초청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5-07-17 (목) 22:58 조회 : 167
7/17 쉼의 초청

지구가
숨을 멈췄던 날,
미얀마의 흙먼지가
침묵을 삼키며 울었다.

만달레이 땅의
모든 비명을 기억하고
5천명의 사람들이
심장의 문을 닫는다.

지진(地震)의 여진이
갈라진 틈 사이로
산자의 심장을
내려앉게 한다.

쉼의 초청에
응답(應答)하여
선교사가
이곳으로 온다.

폐(肺)를 청소하듯
들이마시는 깊은숨
낯선 땅의 바람에
몸을 맡긴다.

몸은 아직도
흔들리는 땅을 기억하나
마음은 다시금
숨을 고를 공간이 생긴다.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사40:29)

ps.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31년 째 사역하고 있는 GP 정해란 선교사

최근에 발생한 지진과 내전으로
5천여명의 사망자(교회 식구들 포함)를 통해 영혼육에 쉼이 필요해서 초청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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