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X1

글쓴이 : 활산 날짜 : 2025-09-27 (토) 23:21 조회 : 217
9/27 결혼 : 1X1 , 이민교

신랑은
마지막 길을 걷듯
끝을 담아 사랑을 품고

신부는
순결과 희생의 빛을 안고
백합의 향기 속에 선다.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이
한 길을 가기로 약속하고

내 안에 너 있어
네 안에 나 있어
서로 고백하며

사라지고 살아지는
결혼의 신비

하나 됨의
연합 속에 태어난 생명
(아이는 몇명 나을까? 사명자로)

우리는
사랑으로 영원히 산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3:30)

중앙아시아 대륙의 사막 바람을 2살 때부터 맞이한 아이가 성인이 되어 장가를 갑니다.
복숭아 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렇게 어여쁘고 아리따운 아씨가 오늘 시집을 갑니다.

장가가고, 시집오는 소중한 날
1x1= 1이 되는 화학적 융합이 1+1= 2가 되는 물리적 결합으로
자녀손 대대로 무한대가 되는 풍성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결혼 주례를 시작합니다.

결혼 예식의 유례는 서양의 장례식 문화에서 왔다.
신랑의 검정 양복과 신부의 하얀 드레스 그리고 손에 든 백합꽃까지 모두 서양의 장례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결국, 진정한 결혼의 의미는 장례, 죽음에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는 환경에서 성장한 두 남녀가 서로 하나가 되어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내 안에 너 있어' 그러니까 '내가 죽어야 네가 사는 것'
이것을 끊임없이 고백하고 결단한다는 의미로
장례식에서 입었던 옷을 입고 결혼식을 하는 것이지 않을까?

신랑이 죽어야 신부가 살고, 신부가 죽어야 신랑이 사는 결혼의 신비,
이것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진정한 결혼이지 않을까 싶다.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고 영광과 영화로 옷 입을 지니라(욥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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