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탸사의 기도 제목 중의 하나였던
아들 다윗이 드디어 유치원에 다니게 되었다.
집에서 아주 가까이 시립 유치원이 새로 개원되었는데
대기자로 올려진 번호로 봐선 언제 들어가게 될지 속수무책이었다.
직장에 다니게 된 엄마는 바쁘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 모두 농아들이니
더욱이 말이 늦은 우리 다윗은 말대신 수화를 한다.
못알아듣는 수화로 손을 우물주물하는것이 귀엽기만 하다.
허나...
말하는 사람들과 교제하여 말을 배워야하는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
우리들은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제 한 일주일쯤 되었다.
유치원이 부족한 알마타에서 시립유치원,
그것도 집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유치원에 다니는 다윗은 특별한 사람이다.
엄마인 나탸사도 할머니도 이제 맘놓고 일할수 있게되었다.
처음엔 울고 밥 먹지도 않던 다윗이 이젠
밥도 잘먹고 잘 논단다.
다음달에 만3살이 되는 다윗은 에너지소년이다. 사랑 덩어리이다.
가까운 유치원에 순서가 되지도 않았는데 빨리 들어갈수 있는것은 특별 케이스다.
하나님의 배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