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타에 거주하는 우리 농아축구 대표팀 선수들 몇명과 부부들을 초청해
약 한달에 한번씩 가지는 모임이 있다.
저녁식사도 함께 나누고 차를 마시며 그동안의 일들도 나누는 시간
그후엔
나를 알고 서로를 알아가는 에니어그램 공부시간이 있다.
센터에 사는 식구들까지 같이들 모여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나의 성격과 기질을 통해 나의 삶을 알아차려가고,
부부 혹은 다른사람의 성격을 통해 그가 이해가 되어지는
그럼으로써 농아축구팀이 하나로 되어가는 단합된 팀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오랜만의 만남으로 반가운 얼굴들,
라밀의 부인 굴나라의 배는 더 불룩하게 올라와있다.
출산전에 더 만나 공부를 끝내자며
다음 만남을 기약해본다.
에니어그램이 사실 어려운 부분도 있고
통역의 기술에 문제도 있어
매끄럽지 못한 흐름도 있기도하지만,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성격과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나의 남편(부인)은 어떤 성격일까..
이런 질문들이 우리 농아들에게 좀더 진지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인도되어지길 소원해본다.
그리하여
나를 알고 상대를 알아
상호이해로 사랑이 더 커지는 가정,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로 더 나아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