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농아인 센터 풋살 경기장에는 농아축구선수들이 모였습니다.
풋살 경기장 주변에 얼마전 내린 눈이 쌓여있고
안개가 자욱하고 쌀쌀한 날씨지만,
축구를 향한 마음은 언제나 뜨거운듯 합니다.
푸른 인조 잔디와 낙엽, 그리고 하얀 축구공이 잘 어울리네요.
오랜만에 축구복을 입은 마나스를 봅니다.
좋지 않은 날씨였지만 운동장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
그냥 축구가 좋아서 운동장에서 달립니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좋고, 힘찬 응원도 없지만
이렇게 열심히 운동장을 달리고 거친 숨을 내쉬고 공을 쫒다보면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피어납니다.
그 행복을 잊지못해
다음주에도, 또 그 다음 주에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달리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