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축구시합이 없고 연습만 있는 날이라 가볍게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패널티킥 연습하는 우즈벡 팀과 조인하여
우리도 함께 패널티 킥을 차며 웃고 사진찍고 가볍게 보냈다.
점심으로 받은 가벼운 도시락을 무시하고 맛있게 먹을 삼겹살을 기대하며 행복하게 배고픔도 넘겼다.
그런데
11-1 연습시간을 마치고 나오니 차량이 2시반이나 온단다.
1시간 반이나 기다리라니 !
연습후에 샤워할 여유의 시간을 두고 배차했다는 수송팀의 이야기다.
첫날부터 샤워실 없이 그냥 돌아가는데 갑자기 웬 샤워할 시간?
필요하다고 아무도 얘기하지않은 친절한 샤워시간 1시간 반이 누구의 얘기란 말인가
소통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다.
부탁하고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알아보고
1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버스가 도착했다. 2시 ...
급조된듯한 버스에 타고 온 카작스탄 축구팀들
정보를 제대로 못 이해해 운동장이아니라 ID카드 만들러 가는줄 알았단다.
소통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다.
오늘 운동장에서 연습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 점심먹고
숙소근처에서 가볍게 운동하겠다며 돌아가겠다고 한다.
원래 각 나라별로 통역하고 도와주는 자원봉사자가 붙어서 도와주어야하는데
숙소에 있는 통역사만 배치되어 봉사자도 부족한 것같다.
결국 카작스탄팀과 우즈베키스탄 팀 같이 버스를 타고 운동장에서 숙소로 돌아왔다.
좀 더 많은 봉사자들이 섬길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좀 더 많은 폭 넓은 다양한 사람들이 도와줄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소통이 잘 되어 매끄럽게 진행이 되면 좋겠다...
대접해주는 맛있는 식사는 카작스탄 팀에게
준비해준 좋은 축구공과 스포츠 음료는 우즈벡팀에게
사랑으로 전해주고 감사함으로 받고 행복해한다.
하늘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