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명 목사님을 만날때마다 좋은 책을 선물로 주시곤 하신다.
이번에는 무슨 책을 주실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만나뵙는다.
이번에 시드니에 오시면서도 책을 들고오셔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책을 선물로 주신다.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건네받은 책은 "아미시 그레이스"
'21세기 용서의 바이블' 이라는 타이틀이 있다.
이 책은 아미시 공동체(마르틴루터 종교개혁 이후 일어난 재세례파. 예수의 삶과 가르침 대로 서로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 그중 메노나이트는 재세례파에 같은 뿌리이나좀더 현대기술을 이용하고 주류문화에 동화되어있다) 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3명은 아미시 공동체를 연구하는 분들로 미국 펜실바니아 아미시들이 살고 있는 니켈 마인스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아미시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사건의 실화를 다룬 책으로
그 사건의 배경으로 아미시 공동체의 특성과 그들의 생각들을 인터뷰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2006년 니켈 마인즈라는 아미시 마을의 전교생 26명인 초등학교에 한 남자가 침입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치고 범인은 자살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 책은 니켈 마인스 총기사건에 대한 아미시의 태도, 특히 어떻게 그들이 살인자를 용서했으며 어떻게 살인자의 가족에게 자비를 표현했는지 설명하고 있다.
흔히 용서가 아닌 복수가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오늘날 그들이 이처럼 반응하는데 자양분이 되어 준 문화적 토양은 무엇이었나?
이 사건은 '총기사건' 보다 더 놀라고 전세계가 주목하게 된것은 다른 이유였다.
피해자 가족들이 범인을 용서하고 범인가족을 용납하며 위로해주고 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고
모금한 돈을 범인가정과 나누는 '용서' 라는 키워드에서 였다.
피해자들도 가슴아프고 힘들어하면서도... 용서하기로 결심하고 선포하는 모습.
이유와 마음을 묻는말에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주기도문!.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자를 사하여준것같이 우리죄를 사하여주옵시고'.
이 총기사건뿐 아니라 아미시 공동체의 여러 용서의 경험들을 얘기하고
가족이 죽게되어 나온 보험금(상당히 큰 액수)도 거절하는 이야기도 하고있다.
산상수훈 말씀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
오늘날 우리의 삶과 현저하게 다른 소수의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용서하고 욕심내지않는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그분의 명예를 세워주고 있는 그룹이다.